김규원 귀뚜라미그룹 총괄사장은 지난 4월 초 귀뚜라미홈시스 점장 해외연수 세미나에서 “지난해 중국 천진공장의 매출이 100억원있다”라며 “비전이 없는 임가공 무역만 할거면 공장을 접어야 한다”라며 강하게 질타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김규원 사장은 “경쟁력 없는 임가공 무역은 올해 중으로 100% 정리하고 중국에서 능력있는 제품을 국내시장에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원 시장은 중국공장의 비전에 대해서도 가스보일러 10만대, 온수기 10만대, 진공온수보일러 5만대 등을 생산해 2012년 매출목표를 7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천진공장에 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적임자로 국내 영업본부장을 지낸 왕성호 본부장이 총경리로 최근 부임했다.


왕성호 총경리는 부임소감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성공한 기업들에 대한 벤치마킹과 꾸준히 중국을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가스보일러 시장은 건설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초기단계이며 서기동수정책에 따라 가스가 보급되는 도시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라며 “중국의 보일러시장은 불과 30만대 수준으로 아직은 중국 보일러 내수 시장이 작지만 우리가 어떻게 마케팅을 펼치느냐에 따라 수년내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귀뚜라미의 천진공장은 가스·기름보일러, 진공보일러, 전기온수기, 엑셀파이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내 지사는 북경, 상해, 신강 등 3개, 총대리점은 12개, 일반대리점 150여개를 두고 있다.

왕 본부장은 “중국내 신축아파트들이 대부분 개별난방으로 전환되고 여기에 온돌시공 선호로 보일러 사용과 선택이 늘어나면서 온돌난방에 가장 적합한 귀뚜라미보일러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높다”라며 “국민소득 향상으로 난방비 부담 비중이 감소하고 개별난방 및 바닥난방의 선호도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왕 총경리는 가스보일러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가스온수기 개발로 중국내 1,000만대 시장인 온수기 시장 진출과 온수기 유통을 위해 중국내 새로운 파트너와 합자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내 대형 도시가스사와 파트너 관계를 통한 가스산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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