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리터당 평균 52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철국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은 지난 6일 열린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정유사가 주장했던 ‘석유제품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저렴하고 정유사는 수출에서 이익을 많이 내는 것으로 내수에서는 별 이익이 없다’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위원은 관세청으로부터 ‘국내 정유사의 5월 경유제품 수출입신고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5월에 정유사는 16개국(총63건)에 135만톤(16억1,200만리터)을 수출해 1조6,348억원을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터당 평균 수출가격이 1,016.44원으로 국내 판매가격보다 무려 52.31원이나 싸다.

최 위원은 “지난 5월 정유사는 수출가격보다 적게는 51.79원, 많게는 178.63원이나 바싸게 국내에 판매했다”라며 “정유사가 고유가를 틈타 내수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유는 휘발유 소비량의 2배가 넘고 주로 생계용 수송차량과 농어민들이 주로 사용한다”라며 “경유가격에서 정유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 이는 서민들의 피와 땀을 빼 먹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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