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전세계 10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제31차 총회에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남인석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대표단은 ISO 표준화 정책은 물론 ISO 경영 전반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관계가 미약했던 CEN(Comite Europeen de Normalisation: 유럽표준화 위원회), SNZ(Standards New Zealand: 뉴질랜드 표준원) 등 3개 표준대표기관과 총회 기간 중 양자회동을 함으로써 양자협력의 대상을 크게 확대한다.

또 총회에 앞서 13일에는 호주, 사우디와 표준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표준협력선의 다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ㆍ호주 MOU 주요 내용은 표준전문가의 방문, 교류 및 파견, 기술정보와 자료의 교환, 국제·지역기구 활동에서의 협력, 상호관심이 있는 공동회합의 조직 및 참여 등이다.

한ㆍ사우디 MOU 주요 내용은 전문가 파견, 기술정보와 자료의 교환, 무역상 기술장벽 제거 협력, 소비자안전·보호 협력, 측정분야 협력 등이다.

또한 세계표준의 날 주제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축물’에 대한 세부적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총회기간 중 열리는 오픈세션에서는 한양대 홍승호 교수가 ‘지능형 건물을 지원하는 IT기술‘에 대한 발표를 함으로써 기술적 측면에서도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게 된다.

남 원장은 오는 11월 IEC총회시 예정돼 있는 IEC 정책위원회 선거를 위해 우리 후보자 지지를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IEC/CB(이사회) 및 SMB(표준화 관리이사회) 위원의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술표준원은 ISO/TMB(기술관리이사회) 위원 신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제31차 ISO총회와 양자협력의 후속조치를 통해 개도국 연수지원, 사우디에 전문가 파견 및 대양주 국가와의 협력망 구축 등 우리의 경제적 위상에 맞는 표준협력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