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내년도 국토해양 R&D 예산을 5,368억원으로 편성해 △첨단도시개발사업 △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 △해양에너지실용화기술개발사업 등 총 32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08년 대비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부처통합과 더불어 국토해양분야 R&D예산이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먼저 국토해양부는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해양바이오에너지 대량생산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신규 추진하는 등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0억원이 지원되는 해양바이오에너지기술개발은 디젤, 에탄올, 수소 성분이 있는 해양생물(미생물, 해조류, 해양미생물 등)을 육종개량·배양기술개선을 통해 이로부터 고효율 바이오에너지를 추출하는 것이다. 


또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CO₂해양지중저장기술개발 및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연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CO₂해양지중저장기술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지원되고 있는 사업으로 2014년까지 총 587억원 지원이 지원돼 CO₂퇴적층 주입, 장비설계 및 CO₂저장설비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지난 2006년부터 개발되고 있는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은 2011년까지 총 90억원이 지원돼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 기작을 연구하고 기후변화협약에 등록,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바다를 활용한 미래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 파력발전 모듈제작 및 시험발전소 건설·운용 기술개발 등 해양에너지실용화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시화호, 인천만 등에서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269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총 495억원이 지원되는 조류에너지는 울돌목, 장죽수도, 맹골수도 등에서 해수의 유속을 이용한 조류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지원되고 있는 파력에너지는 2020년까지 총 332억원 지원돼 제주도 및 울릉도·독도 연안에서 파랑에너지를 이용한 고효율 파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Icebreaker) 확보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온 6,950톤급 종합해양과학조사선건조를 2009년내 완료하기 위해 303억원을 편성했다.


건설교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된다.

미래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역삼투방식을 활용해 해수를 담수화하는 플랜트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해수담수화플랜트(2006~2012, 총 823억원 지원)는 고효율 저에너지형의 세계 최대규모인 8MIGD수준 막 플랜트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미래 친환경적인 도시모델 구현을 위한 U-Eco City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해지난 3월 제정된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U-Eco City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44억원 지원되며 차세대 도시 환경인 유비쿼터스 도시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개념이 융·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U-Eco City 모델을 창출하게 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R&D예산 확대와 더불어 성과중심의 사업관리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연구종료 후에도 추적평가를 통해(2007년도부터 실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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