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코엑스에서 산·학·연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융합 패러다임과 미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융합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 오스트리아 등 주요 선진국의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향후 5년간 융합기술 분야에 약 5조9,000억원을 투자해 개방형 공동연구, 융합인력 양성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산업기술의 융합을 위해 탄생한 지식경제부는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녹색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진행순서로는 세션1에서 기술융합의 시대적 의미와 파급효과 등 거시적, 미래 지향적인 담론을 담은 기조연설이 있었다. 오후에 열린 세션2에서는 일본, 오스트리아 등 주요 선진국의 융합기술 구축개발전략이 발표됐고 이건우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세션 3에서는 업계, 학계 등의 기술융합 개발전략 성공사례 등이 발표됐으며 문대원 나노바이오융합사업단 단장을 좌장으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앨빈 토플러 이후 미래학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Patrick Dixon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미래는 감성으로 주도되고 기술과 혁신으로 만들어 진다”고 하면서 “경제위기 이후에는 경제성장이 따라 오는데 경제성장의 대부분은 기술의 융합과 확산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전망했다.

또 21세기의 특징을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글로벌 융합기술로 규정한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는 융합기술 수준을 2007년 현재 50~80% 수준에서 2012년까지 70~9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오 칩·센서, 지능형로봇기술, 나노기반 기능성 소재기술, 나노기반 융·복합 소재기술 등을 집중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의 융합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한 세션1에서 일본의 과학기술진흥기구 이사장인 Koich Kitazawa와 오스트리아 국가기술연구소 Austrian Research Centers 본부장인 Josef Flohlich가 기술융합 정부정책 및 인프라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Josef Flohich는 융합기술(Converging Technologies)을 다른 기술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Enabling Technologies’라고 표현하면서 그 중요성과 이점을 강조했다.

주요국의 융합기술 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세션2에서는 LG전자기술원 김성태 부사장과 교토 대학교의 前 부총장이자 현재 교토 Envi-Nano Cluster의 단장인 Kazumo Matushige 교수가 발표를 했다.

국내 산업계의 기술융합 선구자인 김성태 부사장의 기술개발 경험과 Matusige 교수가 진행 중인 Kooto-Electric Car와 Envi-Nano Cluster 프로젝트 소개했다.

그 밖에 각 세션마다 열리는 패널토의에서는 국내 산업계·학계·연구단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융합기술개발 전략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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