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인 녹생연합은 변전소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강원 태백시 원동 신태백변3전소 건설예정 핵심부지 1천평을 땅주인으로부터 사들였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운동을 벌여 태백시민 등 2백41명의 참가자들에게 7백평을

분할 판매해 지난해 10월 합동소유 등기 절차를 마쳤다.

나머지 3백평은 변전소 부지 9만여평의 25%를 송유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공동소유로 등기

했다. 두필지로 나눠 각각 등기함으로써 한전과의 분쟁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이

다. 녹색연합은 또 건설부지 진입로 3백평을 매입했다.

녹색연합이 벌이고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환경파괴가 예상되는 지역의 땅을 주민들이

매입해 영구보전하는 환경·문화운동으로 지난 189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편 태백시민들은 3월 신태백변전소건설저지투쟁위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변전

소 건설을 적극 저지할 것을 천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