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의 성과는 대형프로젝트를 획득했다는 것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동광 탐사·개발권인 볼리비아에 꼬로꼬로 동광과 구리 외에도 코발트, 망간, 아연 등이 묻혀있는 복합광산인 멕시코 볼레오 동광도 지분을 인수하는 등 대형프로젝트 33건을 추진해서 20억불 정도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신희동 광물자원팀 팀장은 지난해 광물자원분야의 성과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카자흐스탄, 우즈벡 등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을 맺고 중앙아시아와의 향후 자원외교의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도에 예상했던 자주개발률 21%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아쉬운 부분에 대해 신 팀장은 정부가 내세우는 목표인 6대 전략 광종에서 탐사광구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있다고 말했다.

중남미쪽 자원가격이 전반적으로 2배 이상씩 다 올랐기 때문에 자원을 갖고 있는 부국들의 비협조로 인해 확보가 어려웠다며 중남미의 경우 자원민족주의 때문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올해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상했다. 자원산업계에서도 이같이 관망하며 투자를 철수하기도 한 사례도 있고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원개발이 크게 대두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시기일수록 기회를 잡기 위해 최대 역량을 발휘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투자했던 것들을 재점검해서 투자시기를 정리해 효율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무차별적인 탐사사업보다는 대규모의 대형광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올해 계획의 큰 틀을 밝혔다.

투자시기 정리, 대형광산 확보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기반이 닦아져있는 중앙아시아 쪽에 다시 한번 주력하며 아프리카 쪽에도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에 남아공하고 협력해 거점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현재 민간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지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민간에 치중하고 융자를 확대해서 민간이 위축되지 않게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해서 민간들도 자원개발펀드에 참여할 수 있게 상반기에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또 올해 “자원가격 하락에 매물로 나오는 광산들에 대한 M&A가 일어날 것”이라며 “M&A 재원이 많이 조달되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금융투자회사의 자본차원에서 광진공을 통해 민간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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