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와 유사한 제조 공정을 가진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디스플레이는 박막형 솔라셀(태양전지)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키로 결정했다고 지나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월13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 및 마케팅’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LG그룹의 태양광사업은 LG전자와 LG화학을 중심으로 한 폴리실리콘, LG디스플레이가 뛰어든 박막형으로 2원화 경쟁 구도로 가게 됐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PDP 생산라인 일부를 폴리실리콘 솔라 셀 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독일 솔라 셀 생산업체인 코너지 인수를 고려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실험실 차원에서 박막형 솔라 셀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 왔다”라며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막형 솔라셀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TFT-LCD와 기술적으로 유사하다.

박막형은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그동안 상용화가 늦쳐졌다.

반면 폴리실리콘 솔라 셀은 반도체와 비슷한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