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7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새롭게 다짐했다.

가스공사 전체적으로는 소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들어서는 시기이며 한갑수 사장 개인적으로는 94년말부터 시작해 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같은 세월은 우리나라의 그리 길지 않은 가스사용 역사를 감안하고 지금까지의 가스공사의 역할과 발전상에 비추어 본다면 결코 예사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민영화방침과 더불어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앞둔 현시점에서 가스공사는 또다른 상황이 예고되고 있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만하기에는 앞으로 公社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단적으로 지금까지는 적어도 천연가스판매에 있어서는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의한 경쟁체재 도입으로 현상태 유지로만으로는 가스공사의 미래도 결코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창립 16주년에 즈음해 이같은 목표가 결코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여느 공기업과 비교해 가스공사가 비교적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것처럼 앞으로 닥칠 민영화와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서는 새천년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하루빨리 公社 전반에 걸친 Master Plan을 제시해 명실상부 세계 초일류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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