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제2창사를 선언하고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박환규 사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스안전공사는 이를 위해 일선 현장을 중심으로 한 최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는 한편 간부 및 직원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간부직 43%의 보직이 변경되고 직원 150여명에 대한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인적 쇄신을 통해 정부가 표방하는 공기업 선진화에 부응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오는 30일 진행될 창립 35주년 기념식은 이례적으로 정부를 비롯한 가스업계, 언론계 인사를 초청해 공사의 변화된 의지를 표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규제기관으로서 그 업무의 특성으로 인해 업계로부터 불편하고 못마땅한 존재로 치부 받아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설립 후 35년이란 기간동안 공사는 국가 가스산업의 발전과 가스사고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러 건의 대형 사고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규제가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불과 100여년도 되지 않는 역사에도 우수한 가스인프라를 구축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35주년을 맞은 공사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이 앞으로 국가 가스산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가스산업계 친숙한 이웃으로 다가서는 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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