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대부분의 수도권 발전사들이 올해 사용하게 될 산업용가스 구매입찰을 실시함에 따라 업체들의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중부발전(주) 인천화력 산업용가스 입찰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는 한국동서발전(주) 일산복합화력 등 7개 발전사에서 잇따라 산업용가스 전자입찰이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발전사들이 산업용가스를 전자입찰에 부치는 관계로 수도권지역의 산업용가스충전업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시 말해 가격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 들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가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적정가격을 쓰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상식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낙찰 받는 등 제 살 깎기 식의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경희의료원 입찰 건과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의 입찰에서 보여주 듯 지난 친 저가응찰의 피해는 시장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영향은 고스란히 낙찰 받은 업체에 돌아올 뿐더러 내년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렇듯 업계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저가응찰을 자제하자고 말만 할 뿐 실질적인 가격현실화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따라서 올해는 과거처럼 못 먹는 감 찔러보는 막가파식 응찰보단 보다 현명하게 공동체라는 한마음 정신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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