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으로 인해 종전 호황을 누리던 화석연료가 점차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달리 석유와 LPG로 대표되는 화석연료 소비감소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요 정유사와 LPG수입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주유소와 충전소 등 유통업체에서 체감하는 감소폭은 더 커진 듯하다.

석유와 LPG유통업계 관계자들은 20~30% 정도의 소비 감소가 현실화된 상태며 짧으면 2~3년, 길면 5년 이내에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9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통해 전국 42개지역 350만가구에 도시가스를 3년정도 앞당겨 공급하는 것에 이어 도시가스사를 통한 탱크로리 LNG공급방안은 LPG업계를 긴장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화석연료에 종사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사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업종전환을 계획해 보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실물경기마저 위축되고 있어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 것이 헛말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실정으로 볼 때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부과되는 세금에 따른 경쟁이 아닌 실질적인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야 국민들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국내 에너지산업의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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