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으로 인플레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각국이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다.

석유전문가들은 OPEC에서 추가 증산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 32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의 상승행진은 금년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골드만 삭스 상품가격지수는 약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 상품가격지수는 원유와 휘발유의 가격상승에 따라 지난 22일 전날보다 4.3 오른 236.21을 기록, 지난 ’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클린턴, OPEC 제소법안 제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 지금의 고유가가 방치될 경우 그 여파가 미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하원 대외관계위원회의 벨 길먼 위원장(공화:뉴욕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미 연방법원에 제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 중서부에서 갤론당 2.36달러까지 치솟은 높은 휘발유 가격이 미국민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국제유가(OPEC유 기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타미, 이란·중국 관계 증진 예고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란 지도자로는 8년만에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함으로써 앞으로 중국과 이란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과무역관계 강화를 예고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이란의 경제성장을 진작하기 위해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테헤란의 지하철과 발전소 건설 및 석유와 가스 탐사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


日자문위, 에너지산업 재편 촉구

일본은 향후 10년동안 안정적인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관련 사업을 다루는 산업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고 정부 에너지 위원회가 지난 22일 밝혔다.

자원에너지청 석유위원회 소위원회는 석유 정책에 관한 임시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그룹 육성이 가능하도록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제휴 및 결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새 채무 배상정책 도입

한국기업들의 이라크에 대한 건설 및 수출미수금이 약 14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이라크가 최근 새로운 대외 채무배상 정책을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는 최근 유가상승으로 유엔과 맺은 `석유식량계획’에 따른 외국 상품 수입여력이 커지자 기존 수출미수금이 있는 외국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수입상품 쿼터를 배정하고 납품금액의 50%를 미수금에서 공제하는 내용의 새 배상정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BP아모코, 中 석유회사 지분인수 박차

영국 석유회사 BP 아모코가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BP 아모코가 지난 4월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 지분 2.2%를 약 6억2천만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이 나라 2위 석유회사인 시노펙 지분 2.2%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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