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 열린 ‘LNG혼소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활성화’ 세미나에 150여명이 참석해 LNG 화물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세미나에서 성능기준을 마련해 6월부터 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까지 경유 화물차 2,250대를 LNG 혼소 화물차로 전환하고 2010~2012년까지 매년 1,500~2,000대로 전환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3년부터는 정부의 지원이 없더라도 시장의 자율에 의해 전환토록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LNG 화물차 보급사업은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일 수 있고 정부 입장에서는 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황금 알을 낳는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이 사업에 대해 장밋빛 꿈을 꾸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국토해양부가 LNG 화물차 전환사업에 대해 문호를 제한 없이 개방하되 성능기준을 만족시켜야만 본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성능기준 마련에 있어 다각적인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쉽게 성능기준을 통과한다면 너도 나도 LNG화물차 개조사업에 뛰어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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