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9일 태양광발전소 설립 및 유지 시 태양에너지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상자원 종합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쪽해안지역과 서해안지역이 일사량이 많고 일조시간이 길며 평균 기온, 평균 최고·최저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으나 구름의 양과 황사일수는 많았다.

보고서는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시 영향을 미치는 14개 기상요소(일사량, 일조시간, 강수량, 강수일수, 강수계속시간, 기온, 운량, 상대습도, 안개일수, 황사일수, 연무일수, 박무일수)에 대해 20년의 평균 월별, 년도별, 계절별 분포도가 분석, 기록돼 있다.

심임철 기상청 자료관리서비스팀 박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원하는 사업자들의 우리나라 일사자료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라며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데 최적의 지역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일사량을 포함한 14개 요소의 20년간 기록을 지난 1년에 걸쳐 분석했다”고 보고서를 만들게 된 동기를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그동안 일사량만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지역을 택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요소들을 참고해 태양광발전소 설립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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