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동양건설산업 최윤신 회장이 '연료전지 공동주택 보급 협약'에 합의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한 공동주택이 선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동양건설산업 최윤신 회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연료전지시스템 보급을 위한 ‘세계최초 연료전지 공동주택 보급 협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준공예정인 남양주시 호평동 ‘호평 파라곤 테라스하우스’ 280.78㎡(84평형) 40세대에 최첨단 녹색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시스템이 보급된다.

동양건설산업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보급형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아직까지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러온 연료전지 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용화, 상용화 궤도에 오른다는 것.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그리고 정부의 각종 녹색성장 정책 발표 이후 건설업계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친환경주택 건설.

현재 연료전지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경우도 단독주택 도입은 활발한 편이지만 공동주택 적용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며 우리나라 또한 일부 공관이나 연구소에서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러 온 연료전지 사업이 세계 최초로 공동주택 상용화의 첫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한 호평파라곤은 향후 추진 계획이 아니라 내년 입주와 동시에 실거주자가 바로 이용토록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전체 효율이 80% 이상의 고효율일 뿐만 아니라 질소나 황산화물 등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 발전시스템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연료전지 시스템은 1kW급 일체형 시스템으로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가전기기형 열병합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아직도 발전과 열 회수를 다른 시스템을 통해 활용하고 있는 일본에 비해 발전모듈(전기발생장치)과 열회수 장치, 보조버너 등을 일체화한 첨단 시스템이다.

또한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중앙 전력선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요금 누진제 감소효과도 볼 수 있으며 송배전 손실이 없고 폐열까지 회수해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에너지 비용을 25%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

실제로 1kW의 가정용연료전지를 사용할 경우 연간 6,500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탄소배출 감소 효과와 함께 가구당 에너지관련 비용을연간 200만원 정도의 절감이 추정된다고 동양건설산업은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고도의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로, 항만, 철도, 환경, SOC(사회간접자본), 플랜트 분야 등의 건설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듭하고 있으며, ‘파라곤’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도 논현, 청담, 분당 정자동, 동탄 등 수도권 요지에서 잇따라 분양에 성공,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전남 신안에 세계최대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발전소인 '신안 동양태양광 발전소'(24MW급)를 준공한 바 있고, 지난 3년 간 연료전지 공동주택 상용화를 위해 기술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 같은 친환경 에너지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100만톤을 절감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 보다 경제적이고 쾌적한 그린홈 건설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연료전지 주택홍보관은 경기도남양주 호평파라곤아파트 현장 내에 4월16일 문을 연다.

▲ 경기도 남양주에 들어설 호평파라곤 테라스 하우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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