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을 계속했던 태양광발전산업이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인해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량은 늘어나 단가하락이라는 첫 시련을 맞고 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기조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온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은 발전차액지원제의 축소 등 정책축소와 함께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련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태양광발전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한 조사기관은 과잉공급이 시장경쟁을 촉발시켜 성능과 기술이 우수한 경쟁력 있는 기업들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 역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축소했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대폭 확대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경우 소요되는 자부담 분을 ‘건축비 가산항목’에 포함시켜 수요자의 부담을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배려를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2013년부터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RPS제도 역시 태양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단기적인 시장정체는 태양광산업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준비기간임에 분명하다.

물론 앞으로 태양광발전산업이 장밋빛이냐, 잿빛이냐는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기기 업체들의 몫일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