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중대형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해안(Near Shore) 복합 풍력단지 최적설계 및 신뢰도 향상기술 개발’을 과제로 선정함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 기술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높은 효율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에너지. 적절한 육상부지의 한계 등으로 세계풍력발전산업은 이제 해상풍력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이후의 풍력발전산업의 성장은 해상 풍력발전 보급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세계 추세에 발맞춰 2009년도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중대형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해안(Near Shore) 복합 풍력단지 최적설계 및 신뢰도 향상기술 개발’을 과제로 선정했다.

총 개발기간은 3년이며 1단계는 △국산풍력기 신뢰도 향상 기술개발(가동률 90% 이상 목표) △COE 절감을 위한 O&M 최소화 연구(국내 외산단지의 90% 이하 목표)와 2단계는 △해안 저풍속 풍력기 최적 설계기준 개발(Baslc Design, 수명진단, 환경영향) △한국형 풍력단지 평가기술 확보(Micro Slting 검증, IEC 기준) △화력-풍력 복합단지 운영기술 확보(계통연계, 통합 모니터링)가 주요내용이다.

세계 풍력시장은 매년 20~30%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정부는 풍력산업을 3대 핵심 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풍력발전기는 풍력단지 운영경험이 부족하고 신뢰도 검증이 안돼 세계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외면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사업은 아직 초기 시장진입단계로 2002년 이후 개발된 단지가 대부분이다. 지역별 보급현황을 살펴보면 운전 중인 대부분의 풍력설비는 덴마크와 같은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국책과제로 2001년부터 750kW급 개발에 착수했고 2004년에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 개발과제를 추진했다. 또 해상풍력자원 활용을 위해 2004년 4MW 해상풍력 실증연구단지 조성에 착수했고 2006년에는 3MW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개발과제를 착수했다.

그결과 현재 750kW급과 1.5MW급의 풍력발전 시스템이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100kW급, 2MW급 풍력발전 시스템 개발이 완료돼 실증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국산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해 세계 선진기업 수준의 가동률 확보 및 신뢰도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풍력시장 진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국산풍력 발전단지 운영경험이 없어 세계시장 진입에 반드시 필요한 단지설계-기자재 제작-설비운영-사후관리에 이르는 풍력단지 Life Cycle 전 과정의 관리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국내 최초로 풍력단지 사전ㆍ사후 평가를 통한 한국지형에 맞는 Micrositing 기술 개발 및 IEC 등 국제기준 수준의 풍력단지 평가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안 저풍속 지역 특성에 맞는 한국형 풍력발전기 개발을 통한 다품종 국산 풍력발전기를 확보하고 한정된 국내 풍력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서・남해안 해상풍력 개발과 연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화력발전소 계통과의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40여개 화력발전소 내의 미활용 자원의 개발촉진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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