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생산량의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독일의 노르덱스가 풍력타워와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국내 공급업체 발굴에 나섰다.

KOTRA는 독일의 노르덱스가 KOTRA 함부르크KBC를 통해 풍력타워와 블레이드 생산하는 국내 공급업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노르덱스는 영국 풍력발전시장의 30%, 프랑스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이 11억3,600만유로(2008년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총 18개국에 진출 2,2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2000년 최초로 2.5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했으며 세계 각지의 약 3만7,000개의 노르덱스 풍력발전기에서 약 4,800MW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노르덱스는 유럽, 미국,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부품생산과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공급기업 발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노르덱스 외에도 리파워(Repower), 에너콘(Enercon)도 국내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최대기업 에너콘과 리파워는 국내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풍력발전기 제조사가 국내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한국이 조선, 플랜트·발전설비 등 관련산업이 발달해 있어 풍력발전기용 부품 생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단조가공능력은 일본보다는 원가와 납기에서, 중국보다는 기술력과 노하우에서 경쟁우위에 있다.

중국과 인도 등 풍력발전기부품 후발주자의 저가 경쟁에서도 풍력발전기 공급업체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최대 3년의 인허가 과정이 소요되는 등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이 경쟁력이 있다. 안정성문제 측면에서도 낮은 가격보다 제품 품질이 매우 중요해 한국기업의 시장진출은 매우 밝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풍력발전분야 국내 부품생산기업들이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황에도 세계 풍력발전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 부품기업들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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