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1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자원개발펀드’의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자원개발펀드는 정부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에게 각각 1000억원, 100억원씩 배정한 예산이 시드머니로 조성되며 나머지는 민간의 투자를 유도해 총 1조원 내외의 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해외자원개발 사업법’ 상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해 올해 연말부터 석유·가스 및 주요 광물자원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T/F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18일 광물자원공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12일까지 운용사 신청을 접수하고 투자약정 모집 규모, 투자대상 발굴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9월까지 운용사 선정 및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 간 경쟁을 통한 운용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위해 2개의 운용사를 선정하고 자금을 분할해 운용하게 된다.
이 펀드에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리미티드 파트너(limited partner)로 참가한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자원개발펀드 조성은 해외 자원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공기업인 석유공사·광물공사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시중민간자금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자원개발기업들의 자금난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성된 자금을 다양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석유·가스 등 주요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자주개발률의 획기적인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6년 유전개발펀드를, 광물공사는 2007년 니켈개발펀드를 각각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