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동희 서부발전 사장(가운데)이 수마트라섬에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업체인 써클원, PT KBB와 Minemouth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쵤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에서 손동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마트라섬에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업체인 써클원(사장 윤창선), PT KBB(Karya Bumi Baratama, 사장 이두권)와 Minemouth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부발전이 한국기업 소유 인도네시아 CCOW(Coal Contracts of Work) 광산에 Minemouth 발전소를 건설해 현지 전력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후 3사는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후속 조치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Minemouth 발전소는 탄광입구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해당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연료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사업모델이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발전소와 연료를 제공하는 탄광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연료수급에 드는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자원부국인 반면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비 발전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어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에너지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다른 연료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매장량 또한 풍부한 자국의 석탄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Minemouth 발전소 건설 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주정부는 잠비지역의 고질적 전력난이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손동희 사장이 인도네시아 방문 중 PLN-E(인니전력기술)와도 발전사업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남부 수마트라 지역 및 방카벨리퉁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력시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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