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용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탁공사 폐지로 인한 시공업체의 덤핑공사와 도시가스사
수요개발의 부진, 건설업계의 침체로 가스용품의 품목별 가격이 전년대비 약 5%가량 하락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재 가스유통 업체의 수는 크고 작은 업체를 통틀어 대략 수백개 정도에 달하고
있으며, 각 업체들은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과당 가격경쟁을 일삼아 품목별로 가격이 천
차만별로 나타나고 있다.
가스용품의 가격 하락은 각 도시가스사들이 공급권역에 대한 수요개발을 끊임없이 전개하지
만 가스공급 세대수에 대한 경제성 타당 여부가 맞지 않으면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고, 건설 경기는 점차적으로 불황의 길을 걷는 관계로 KD S 3631 내
관을 비롯해 PE 배관, PLP 배관, 가스메타기, 볼밸브, KPC 매몰형밸브 등 건축물에 사용되
는 자재수요가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가스용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가스용품 유통업계의 어려움은 심화되고, 조만
간 자금난으로 파산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년 매출액이 하락세로 나타나고 특히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시공업체
들의 결제 문제가 결부돼 가스용품 유통업계의 고충이 날로 심각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용품 유통업계는 도시가스사에 자재납품 계약을 맺을시에도 가격단가 경쟁이 치열
해 가스용품 가격 하락에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