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98부터 에너지절약을 촉진하고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중인 자발적협약 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가 밝힌 자발적협약 제1차년도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달가지 총1백12개 협약체결 기업 가운데 포항제철, 한솔제지 등 46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총 7십7만5천toe의 에너지사용량을 절약, 총1천4백18억원의 절약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 기업들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2.0%, 산업부문 27,4%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기업들로 자발적 협약을 통해 총2천6백97억원을 투자, 회수기간이 2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8% 감소됨에 따라 향후 기후변화협약의 주요 대응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는 시멘트 제조업종의 생산량 감소에 다른 석탄사용량 감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탈탄산 공정으로의 전환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발적협약 대상기업을 연차적으로 범위를 넓혀 오는 2003년까지 총5백67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총1백12개 기업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재천 기자 jc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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