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업체인 (주)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는 지난 23일 다국적 솔루션 기업인 미국 듀폰사와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의 제품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수명모듈 개발 기술협약 및 시장확대를 위한 MOU를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BIPV는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

기존의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옥상 등 별도공간을 필요로 했지만 BIPV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건자재화 해 건물의 외벽재, 지붕재, 창호재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어 독일, 일본 등 태양광발전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건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스에너지는 BIPV모듈의 안정성 및 장기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대신 안전유리 등에 사용되는 PVB(Poly Vinyl Butyral)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했고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태양광기술기준시험(IEC61215)’을 통과했다.

에스에너지의 관계자는 “이번 MOU로 향후 안정적으로 PVB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기술공유를 통해 제품신뢰성 및 가격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개정된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사업은 기존 3,000㎡ 신축건물에만 국한되던 것을 신축뿐 아니라 증ㆍ개축을 포함, 학교 건물까지 그 적용범위를 확대 시행하고 있어 BIPV 태양광시스템의 보급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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