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콜롬비아 탐사사업과 관련 원유탐사 발견확률을 조작 계약하고 이결과 콜롬비아 정부에 3,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콜롬비아 CPO2, CPO3광구 사업추진에 있어 원유탐사 성공확률 25%로는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성공확률을 35%를 높여 수익성이 있은 것으로 원유탐사 발견확률을 조작, 계약했다는 것. 이 결과 콜롬비아 정부에 3,000만달러(약377억원)를 추가 지급했다는 것이다.

또 석유공사는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사회 승인 없이 탐사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원유탐사 성공확률 변경 사유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당초 기술평가부서에서는 CPO2광구 및 CPO3광구에 각기 1개 유망구조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CPO2광구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25%, CPO3광구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25%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PO2광구의 경우 광구내 유망구조가 다수(5개) 존재하므로 원유탐사 성공확률은 5개 유망구조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원유를 발견할 확률이어서 25%보다 훨씬 큰 확률이 되므로 1개 유망구조만을 대상으로 광구 전체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산정한 것은 오류라고 판단했으며 이점을 당시 콜롬비아 사업 담당팀장이 기술평가부서에 정정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콜롬비아 사업팀장은 1개 유망구조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라도 25%로 산정된 원유탐사 성공확률은 객관적 근거나 파트너사(Pluspetrol)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콜롬비아 사업팀장의 정정요청에 대해 신규사업부서와 기술평가부서의 평가담당 직원들간 토론을 거쳐 CPO2광구 및 CPO3광구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36%로 수정하기로 합의하고 회의록을 작성해 결재를 거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판단이 타당했음이 추후 파트너사(Pluspetrol)가 추가 탐사 후 광구를 재평가한 결과 발견확률이 36%를 휠씬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석유공사측은 밝혔다.
   
△사후 이사회 승인 사유

콜롬비아 정부는 공식 낙찰자 선정 문서통보일(2008.12.13) 2일 후(2008.12.15)에 바로 본 계약을 2008년12월18일 급작스럽게 체결한다는 통보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로서는 본 계약통보일(2008.12.15)로부터 본 계약일(2008.12.18)까지 3일 밖에 여유가 없어 부득이하게 내부보고를 먼저 거친 후 본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2008년12월23일 정식으로 이사회 사후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내부적으로 이사회 사후 승인을 전제로 계약체결방침 내부결재(사장 결재)를 득하고 일상감사를 득했다고 해명했다.

△ 콜롬비아 정부에 3,000만달러(약 377억원) 지급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일부 보도된 콜롬비아 정부에 3,000만달러(약 377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기사화됐지만 이는 향후 원유탐사에 성공해 원유생산이 개시됐을 경우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현금이 기지급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동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석유공사는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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