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그룹의 내년도 R&D 투자 전망

국내 30대 그룹이 내년에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지난 22일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R&D활성화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룹들은 중점 투자분야로 76%가 신재생에너지를 꼽았고 탄소저감에너지(41.4%), IT융합시스템(37.9%), 신소재·나노융합(27.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5~10% 늘린다는 그룹의 비중은 33.3%, 10~20% 증가시킨다는 그룹은 22.2%로 조사됐다. 또 계획이 아예 없거나 5% 미만의 소극적인 투자계획을 밝힌 그룹도 44.4%나 됐다.

R&D 활성화 정책에 대해 조사대상 그룹의 31%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62.1%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아직 잘 모르겠다는 기업이 6.9%로 전체의 93%가 이번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룹은 한 곳도 없었다.

또 향후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당기분방식과 증가분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 밖에 기업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과제로 일관된 범부처 지원체계 구축, 초기시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 R&D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사됐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논의 중에 있는 지원대상 범위의 선정과 관련, 핵심원천기술과 신성장동력기술을 폭넓게 해석함으로써 기업들이 좀 더 선제적으로 R&D 투자를 적극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핵심원천기술 및 신성장동력의 대상 범위를 넓히고 대상 선정과정에서 기술의 수요자이며 개발자인 산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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