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K에너지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석탄청정화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청정석탄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주체간 지속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개최됐다.

그동안 석탄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됐지만  ‘석탄가스화기’ 기술과 ‘합성천연가스’ 기술 등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SK에너지와 포스코, 연구계 등 각 기관이 축적한 인프라를 공유, 상호협력해 기술개발 성공 가능성이 크게 증대됐다.

지경부는 지난 7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인 청정석탄에너지사업자로 SK에너지와 포스코 2곳을 선정하고 정부자금 250억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으며 SK에너지, 포스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포스코건설, 한국화학연구원, 대우엔지니어링,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 등 19개 참여기관이 공동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SK에너지는 전처리공정인 ‘석탄가스화기’를 개발하고 포스코는 후처리인 ‘합성천연가스(SNG) 공정’을 개발하며 전처리공정과 후처리공정이 연결하게 된다. 특히 양사가 강점분야에 집중개발하고 이를 상호 활용하게 됨에 따라 비용절감과 개발 시기를 3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초기 원천기술은 도입하고 주변ㆍ응용기술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 연구소 및 대학 등 연구계가 축적한 기술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오는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상용 플랜트 공장을 전남 광양에 준공, 매년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할 계획이며 SK에너지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500억원을 투자, 연구설비를  구축하고 메탄올 등 화학제품 생산공장을 울산공단에 준공, 매년 2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석탄액화(석유) 공장은 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현지 저급탄 광산부근에 준공해 매년 630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용연료의 2.5%를 대체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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