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동남아시아 전력기자재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KOTRA는 최근 ‘동남아 전력기자재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보고서에서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동남아 전력시장에 지금부터라도 수출마케팅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오는 2015년가지 소형발전소 98개를 건설하는 등 동남아 각국ㄱ은 향후 5~6년까지 전력증강을 위한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는 6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전력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며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전력기자재 수출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배전 시설개선’과 ‘중소형 발전설비’건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는 낙후된 송배전시설로 전력 손실률이 높은데 송배전 시설 개선은 신규 발전소건설 만큼이나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손실률이 높은 필리핀(31.9%), 베트남(9.6%), 캄보디아(중앙 11%, 지방 23%) 등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의 전력기자재 수요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의 중소형 발전기, 전력케이블, 변압기, 차단기, 스위치 등이 현지에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에서는 잦은 정전과 전력공급의 불안정으로 공장이나 상업시설에서 중소형 발전기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동남아 전력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현지 국영전력회사의 등록벤더 및 프로젝트 낙찰 경험이 있는 유력 에이전트를 발굴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세명 KOTRA 아대양주 팀장은 “동남아 지역이 한국의 경제발전단계를 쫒고 있어 한국산 전력기자재가 아직까지는 가격과 품질에서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국내 전력기자재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마케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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