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들이 URS Washington을 방문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안승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과 실무진은 미국 보스톤의 Shaw S&W, 프린스턴과 샬롯의 URS Washington, 프레데릭 Bechtel 및 시카고의 Sargent & Lundy를 연이어 방문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방문을 통해 각 사와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및 해외 원전사업에서의 굳건한 설계 공급망(Design Supply Chain)을 구축했다.

안 사장과 실무진은 6박 8일의 방문일정 동안 보스톤 등 미국의 5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원전 관련 주요 글로벌 회사들을 방문해 Shaw S&W의 그리피스(Bill Griffith) 원자력사업 부사장 등 각 사의 경영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국내외 원전사업 수행현황을 소개하고 기존의 원전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각 사와의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신규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Shaw S&W와는 미국 AP1000사업 대상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한 설계 및 구매(Engineering & Procurement) 참여 방안을, URS Washington社 및 Sargent & Lundy社와는 APR1400의 NRC 설계인증 협력방안과 미국 신규 원전사업 대상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한 설계 및 구매 참여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Bechtel社와는 신규 원전사업 공동참여 방안 및 최초 원전 도입국 타당성조사 공동참여에 대해서 심도있게 협의하고 Bechtel이 수행하는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전력기술의 참여를 요청했다.

안승규 사장은 귀국 인사말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분야 선진기업들과 함께 미국 등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하는데 지속적으로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뤘다”라며 “이번 합의는 한국전력기술이 30여년 전 미국에 건너가 어깨 너머로 배운 원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이제는 원전 종주국인 미국의 글로벌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규 원전 설계를 공동 수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부시 정부시절 발표한 ‘NuStart 2010’ 정책에 따라 원전 르네상스를 꽃 피울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인도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신규 원전시장으로 꼽힌다.

이미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및 GE의 ABWR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아 각각 14기와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미쓰비시의 US-APWR과 프랑스 아레바(AREVA)의 US-EPR 등이 설계인증 중으로 각각 2기와 6기가 향후 미국 내에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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