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케냐의 키라이투 무룽기 에너지부 장관, 가나 공기업부 및 에너지부, 잠비아 산업부 등의 장차관, 아프리카 각국의 공기업 사장, 주한 대사, 국내 플랜트·건설 기업의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포럼에서 국내 IT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소개하며 기존의 에너지·자원과 건설·플랜트 위주의 협력을 보다 더 확대시키고자 했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발전·풍력·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 광물보유 현황 등을 설명하고 국가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케냐, 가나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은 총 22.3억달러 규모의 주요 건설·플랜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장기적 관점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하면서 도로·항만·철도와 같은 물류인프라, 플랜트, 에너지분야의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진정한 동반자로서 우리의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 국가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야별 세션에서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날 등 국내 주요기업이 참여해 아프리카 초청 인사들과 한·아프리카 협력 및 아프리카 진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이윤호 장관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아프리카 장차관 및 6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연쇄 개별 면담과 오찬을 가졌으며 자원개발 협력 및 국가별 플랜트 프로젝트에 있어 국내 기업의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케냐, 가나, 잠비아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초청된 인사들은 방한기간(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중 관련 산업시설 시찰 및 주요기업과의 비즈니스 면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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