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난 2005년 이래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출원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1975년 ‘태양열집열기’ 디자인이 처음 출원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출원된 디자인은 모두 715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2005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출원은 모두 417건이며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2005년에 30건에 불과하던 출원이 2007년 81건, 2008년 184건으로 연평균 83% 급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출원은 96건으로 2005년도 전체출원(30건)보다 22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가량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태양에너지 관련 디자인은 547건(76.5%)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중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다. 출원물품은 태양광 발전기, 태양전지 모듈, 태양광 집광기, 태양광 패널, 태양전지 부품 및 부속품 등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풍력 관련 디자인은 120건(16.7%)으로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용 나셀, 풍력발전기용 프로펠러(블레이드), 풍력발전기의 부품 및 부속품 등이 주로 출원되고 있으며 연료전지 관련 디자인은 31건(4.3%)으로 연료전지, 연료전지 셀, 연료전지 센스 등이 출원됐다.

출원건수가 가장 적은 수력·지열 관련 디자인은 17건(2.3%)으로 수력발전기, 지열 히트펌프 등이 출원되고 있다.

이렇게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디자인 특허 출원이 많아진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무에 따라 기업들이 관련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고 최근 들어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신성장동력과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의 관계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기술분야로서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디자인등록출원과 디자인권의 취득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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