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산전(대표 손기락 www. lgis.com)은 지난달 31일 약 5백3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저압 단락차단 시험이 가능하고 1천5백MVA 용량의 단락발전기를 전원으로 시험할 수 있는 전력시험기술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자사 전력시험기술센터가 국내 전력·전기 분야에서 민간업체 중 처음으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 시험기관(KOLAS :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으로부터 공인시험기관의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앞으로 LG 산전은 전력시험기술센터에서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가간 상호인정제도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험인정기구(APLAC : Asia-Pacific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eration) 회원국에서도 공신력을 갖게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해외로 나가서 시험성적서를 발급받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고 국가간 상호인정제도 활용으로 해외수출시장 개척이 용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LG 산전은 UL(밍국안전규격)과 CE(유럽공동체 인증마크) 규격시험도 해외에 나가지 않고 자사 전력시험기술센터에서 관련자의 입회하에 실시되어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네덜란드의 KEMA, 이탈리아의 CESI 등의 외국시험기관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험성적서가 상호 인정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어, 향후 이제휴가 이뤄진다면 국내에서 발급하는 시험성적서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공신력을 지녀 국내의 전력·전기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6년에 기공한 전력시험기술센터는 LG 산전 청주공장내 부지 2천4백평, 건물 1천5백75평의 규모로 단락발전기, 단락시험변압기,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등의 설비를 갖추고 25.8㎸∼25kA의 고압단락시험과 6백V∼2백kA의 저압단락차단 시험이 가능한 대전력시험연구소로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현태 기자 htpar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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