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음뉴타운 아파트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서울 길음뉴타운지구에 민간아파트로는 최초로 태양광발전시설이 시범 설치됐다.

서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길음8구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길음8구역 내 총 25개동의 아파트 중 남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10개동의 옥상에 설치됐으며 발전 규모는 125.5kW다.

이는 최대 발전 시 30W급 고효율 형광등 4,000개를 밝힐 수 있는 규모이며 생산된 전력은 주차장, 가로등, 관리사무실, 경로당 등 공공용 전원으로 활용, 연간 3,7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설치에 소요된 총 사업비는 9억5,300만원으로 국비와 시비에서 80%를 지원하고 조합은 20%인 1억9,100만원을 부담했다.

민간아파트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지원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공공임대아파트와 단독주택에만 시비가 지원됐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내년에는 길음9구역 등 3개 지역에 추가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앞으로 조성되는 모든 뉴타운 지구에 소규모 열원설비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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