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력분야에 있어서의 최대 화두는 역시 ‘전력산업구조개편’이었다.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전 자회사 통폐합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전이 발전 자회사를 분할한 이후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재통합과 관련해 한전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의 평가가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위원회 보고서에는 분할 후 연간 8,000억원 수준(전력거래소 분석)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던 반면 한전은 심야수요 증가에 따른 심야시간대 기저발전기 발전량 증가를 제외하면 효과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 그리드’이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발전-송전·배전-판매’의 단계로 이뤄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가리킨다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마치는 것이 목표이다.

정부는 로드맵이 추가적인 보완을 거쳐 내년 초에 확정되면 제주 실증단지 및 제도정비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모멘텀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원자력분야에서는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부지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방폐장 지하시설인 처분동굴을 건설하기 위한 진입동굴 시공단계에서 암질등급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 굴진속도가 느려지고 보강작업에 따른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된 내년 6월보다 2년 이상 지연된 2012년 12월 준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에 문제를 거론하며 방폐장 부지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방폐장은 지상지원시설과 지하시설로 구분해 건설하고 있으며 지상지원시설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지하시설에 대한 안전성문제는 논란의 소지가 아직 남아 있는 싱황이다.

원자력 개발 50년만에 사상 첫 원자력시스템 수출 역시 핫 이슈였다.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에 첫 원자력시스템 일괄 수출(플랜트 수출)의 쾌거로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Made in KOREA’ 원자로를 세계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대형 상용 원전 수출 등 원자력 수출 산업화의 결정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요르단이 국제 경쟁 입찰로 발주한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건설사업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5MW급 연구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은 한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나로의 설계, 건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03년부터 수출용 연구용 원자로 개발을 추진해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중-대형 3가지 모델의 연구용 원자로를 개발하고 핵심 기술 검증을 통해 연구로 신규 건설 및 성능 개선 사업 등 연구용 원자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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