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재 한국중부발전 발전처장(왼쪽)과 안치호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단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고 매립장에 버려지던 석탄재를 전량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고 매립장에 버려지던 석탄재를 전량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중부발전(사장직무대행 정창길)은 18일 전북 군산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회의실에서 ‘석탄재 재활용 양해각서 체결조인식’을 가졌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과 새만금에서 가장 인접한 무연탄발전소인 서천화력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성토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산업지구 조성에 필요한 토사 1억2,000만㎥ 중 상당부분을 석탄재로 대체함으로써 인근 해역에서 채취해 사용할 예정이던 준설토 양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석탄재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연약지반 개량재(모래대체용) 등 양질의 성토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사용할 경우 별도의 석탄재 매립지(회처리장)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역 준설토 채취가 최소화돼 친환경 자원순환형 산업단지 개발과 사업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 중 65%정도는 레미콘 혼화재 등으로 재활용해 왔으나 활용처가 없는 나머지는 단순 매립함으로써 자원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회처리장 부지확보와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부의 자원순환형 녹색성장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향후 다른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재 활용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새만금 산업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848㎡(560만평) 규모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