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 이하 한수원)은 공개경쟁 공모 보직추천제도를 도입, 팀장급 이상 560여개 자리 중 안전운전에 중요한 운전부서를 제외한 80%를 교체시켰다.

또한 보직 탈락자 34명에 대해 무보직으로 발령, 재활교육(Re-Fresh)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팀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공개경쟁 공모 결과 본사 및 사업소 주요 간부 직위 보직자가 대폭 교체됐으며 팀장급 직원을 처장 직위에 발탁하는 등 간부 직위의 26%를 하위직급 직원으로 발탁 보직했다.

공개경쟁 보직 탈락으로 인한 무보직 또는 재활교육 3회 탈락시에는 해임 처리하는 퇴출프로그램도 도입해 ‘공기업 철밥통’ 및 ‘복지부동’ 문화를 일거에 무너뜨리는 인사혁신을 시행, 무보직자는 6개월 교육을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업무복귀 또는 완전 퇴출이 결정된다.

이번 인사에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2월19일 온라인 심사방식을 도입해 간부급 승진인사를 단행했고 이번에는 공개경쟁 보직추천제를 도입해 연공서열, 지연, 학연이 아닌 인사풍토 조성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시행된 온라인 부서장 추천과정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인사 청탁의 개입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게 이뤄졌다.

또한 사전에 신임부서장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임명장 수여와 동시에 휴대전화를 압수,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신임부서장 간에 접촉할 수 없도록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어가며 같이 근무할 하위 간부를 선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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