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왼쪽)과 아딜 가리보프(Adil A. Garibov) IRP 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아제르바이잔 국립학술원 산하 방사선연구소(IRP : Institute of Radiation Problems)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아제르바이잔 국립학술원 산하 방사선연구소(IRP : Institute of Radiation Problems)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했다.

 

양명승 원장은 이날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초청으로 방한한 아딜 가리보프(Adil A. Garibov) IRP 소장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서 △연구용 원자로 기술 △방사선 이용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기술 △미래 원자력 기술 △인력 양성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원자력분야에서 아제르바이잔과 기술 협력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을 처음으로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이 향후 수년 내에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 능력을 알리고 협력 관계를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008년 6월 수도 바쿠(Baku) 인근에 열출력 10∼15MW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연구로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IAEA 지원으로 연구로 도입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1년경 연구로 도입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IRP가 연구로 건설 관련 기술적인 검토를 담당하게 되며 연구로 건설 후 운영도 IRP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IRP는 지난 1969년 5월 아제르바이잔 국립학술원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재료의 방사능 연구, 방사선 물리학, 방사선 안전, 에너지 변환 과정의 물리화학적 문제 연구, 대체 전력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 원자로 기술분야의 세계적 리더로서 지난해 12월 요르단 연구로 건설 수주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로 건설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IRP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