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국가산업발전, 고용창출 및 부가가치면에서도 가장 탁월한 분야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에 관한 수많은 연구가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선진국에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환경문제도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자동차산업의 발전측면과 환경친화적 측면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서 기관개량방법, 후처리방법 및 대체연료사용방법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고 그 중 LPG는 대체연료사용방법중의 하나로써 CNG와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

LPG 자동차 산업의 필요성을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원유정제에 따른 부산물로 자원의 효율적 이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구조에 큰 변경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재시설 투자에 대한 경비 부담을 줄여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LPG를 사용함에 따라서 기타 부수적인 장치 없이도 인체에 유해한 배출가스 THC, CO 및 NOx 등을 저감시킬 수 있어서 연료의 청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세계각국에서의 관심들이 고조되어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LPG의 장점은 탄화수소수가 적은 청정연료이며, 앞으로 점점 고갈되어가는 석유계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연료이며, 석유정제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부산물이기도 하다. 또한 가솔린에 비해 체적기준으로 에너지밀도가 75% 수준으로 높고 정부의 정책에 따라 유동성은 있지만, 현재 연료가격의 저렴성이 탁월하다.

현재 국내에서 LPG의 사용량은 전체적으로 1998년에 총 5백76만5천 톤이었고 1999년에는 총 6백46만3천 톤으로 약 12%의 증가추세를 보였고 특히 운수용으로 LPG의 사용 증가는 약 23%로 다른 용도보다 눈에 띄게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LPG 차량에 의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LPG 자동차에 있어서는 서지탱크에서 연료 폭발에 의한 역화발생과 타르(tar)에 의한 고무류 부품의 열화 및 고착, 엔진오일의 산화 등의 실제적인 자동차에서의 문제도 없지 않다.

또한, LPG 자동차에 있어서는 가솔린에 비해 동절기의 시동성이 떨어지며, 가솔린보다 비중이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가솔린보다 공기가 많이 필요해 동력성능이 불리하고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대기 중에 노출될 경우 대기중으로 쉽게 확산되지 않고 누출 된 곳에 축적되어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도 하다.

LPG 자동차의 보급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의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른 충전소의 확충 문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1999년 현재 미국, 일본 및 캐나다 등 기타 선진국에서는 몇 천 개소가 넘는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동 시점에서 약 6백개소 정도로 매우 불충분하다. 따라서 LPG 자동차의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급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각 자동차 업계 및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국내의 LPG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에 있어서 향후 전망은 정부의 정책 즉 가격상승 및 사용제한 등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LPG 사용차량은 택시, 소형화물차, 장애자 및 국가유공자차 등에만 극히 제한되고 있었으나 2002년부터 LPG 차량의 자율화와 더불어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LPG는 소형차량에, CNG는 대형디젤차량에 적합하게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할 것이고, 이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기술적인 인젝션시스템 도입 등 기타 단점들을 보완하여 계속 개발해 간다면, LPG 자동차 산업의 장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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