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명지지구 조감도.
최근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과 SK E&S(사장 김중호)는 지식경제부로부터 부산 명지지구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통보받았다.

부산 명지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남부발전의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에서 인출하는 열과 주변의 미활용에너지(산업단지 소각열 등)를 이용해 지역에 열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4일 “지난해 8월 27일에 사업 허가를 신청해 정부의 사업계획 심의를 거쳐 이번에 허가 승인을 얻게 됐다”라며 “부산 명지지구는 별도의 연소설비 없이 청정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우선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의 1개 호기의 설비를 개조해 약 90Gcal/h의 열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열공급의 영향평가 및 설계를 착수하고 약 1,359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열배관 공사 및 첨두부하보일러 등의 집단에너지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일정은 오는 2012년 착공, 2013년 최초 열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3년경 부산 명지지구의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이후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자원절약형·환경친화형 신도시 건설에 기여하는 동시에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변지역의 열 수요 추가 개발 가능성이 많아 향후 수익 효과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남부발전은 대구 혁신도시, 충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경기도 양주시에 이어 4번째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한편 남부발전과 SK E&S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설계용역 발주, 사업금융 자문사 선정 등 현안사항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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