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LPG용기 직판 시범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범사업이 올해말까지 본격 시행된다고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충전 35개소, 판매 22개소 등 총 57개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충전·판매소가 각각 9개업체씩 총 18개업체만 선정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힘서야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신규수요를 개발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지 기존 LPG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충전→판매 등 3단계의 LPG유통시스템에서 소비자가 직접 LPG충전 또는 판매사업자로부터 구입이 가능해 LPG유통에 따른 비용 거품도 뺄 수 있어 가격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다.

특히 LPG공급에 따른 사고발생시 공급자책임을 완화해 주는 대신 소비자 과실에 의한 사고를 소비자 스스로 책임지는 선진국형 자율안전관리체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도출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시범사업 실시과정에서 분기별 현장 실태조사는 물론 LPG가격 변화에 대한 점검도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소형용기 직판 시범사업이 도시가스 보급 확대정책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LPG산업에 조그마한 변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소비자들이 LPG가격이 높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만큼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18곳의 충전 및 판매소들은 이익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LPG를 선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가격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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