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신울진 원전1,2호기 주설비공사(건설공사) 낙찰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총 1조4,000억원 규모(추정가격)의 건설사업인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한 현대(현대+SK+GS), 대우(대우+두산+포스코), 삼성(삼성+금호+삼부), 대림(대림+동아+삼환)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입찰결과 1조909억원(예가대비 81.4%)으로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금액 적정성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45% 지분)을 대표사로, SK건설(30% 지분)과 GS건설(25% 지분)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신고리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 시공에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가동원전 20기 중 12기를 시공한 국내 최대 실적 보유 기업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외원전건설사업인 UAE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SK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신고리 1,2호기 및 신고리 3,4호기를 시공 중에 있으며 GS건설은 신월성1,2호기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그동안의 풍부한 시공실적과 신울진 1,2호기와 동일형식의 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 시공경험을 활용해 140만kW급인 신울진 1,2호기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시공사와 함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성공적인 건설공사가 될 수 있도록 원전 시공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울진 1,2호기 건설공사는 오는 4월 부지정지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6년 6월과 2017년 4월에 1,2호기가 각각 준공될 예정으로 2010년대 후반 우리나라의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건설 기간 중에는 연인원 약 62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건설경기 부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4월에 정부로부터 신울진 1,2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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