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로트론종합연구동의 핵심 설비인 30MeV 사이클로트론.
우리나라 방사선 연구개발과 방사선 관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녹색 지향’ 첨단 방사선 연구시설이 준공됐다.

17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 신정동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유성엽 국회의원,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 강광 정읍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방사선 연구시설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방사선 연구시설은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 RFT실용화연구동, 방사선국제협력관 등 3개 시설이다.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은 대전류 사이클로트론 연구와 방사성동위원소 가공기술 개발, 산업용 및 의료용 단반감기 동위원소 생산 등을 위해 건설한 첨단 연구시설로, 연면적 5,565㎡(지하 1층, 지상 2층)에 30MeV(메가전자볼트) 사이클로트론 ‘KIRAMS-30’ 1기와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시설인 핫셀, 동위원소와 방사성 의약품을 관리하는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급 시설, 제어실, 천연물 실험실, 분석화학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은 국가 방사선 및 동위원소 이용 기술 연구개발 및 산학연의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대전류 사이클로트론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 건설에는 국비 183억원이 투입됐다.

RFT실용화연구동은 방사선융합기술(RFT: Radiation Fusion Technology)을 이용한 첨단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비 7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RFT 특화 기술·사업 보육센터로 연면적 3,825㎡(지하 1층, 지상 4층)에 입주기업 보육실, 중앙기기분석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RFT실용화연구동은 입주 기업들에게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의 전문 인력 및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기술 지원 및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지원 등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사선국제협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방사선 이용·연구·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9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방사선국제협력관은 아태 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방사선 산업인력 교육훈련,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인력 양성 등 국내외 방사선 관련 산·학·연의 교육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원자력 연구개발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 냈듯이 오늘 준공하는 방사선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방사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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