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설비집수조.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 신인천천연가스발전본부(이하 ‘신인천본부’)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빗물을 이용해 발전용수로 공급하는 빗물이용설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사내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설치된 빗물이용설비 설비는 물 사용 및 발전용수료를 절감하고 정부의 물순환이용 촉진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3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신인천본부는 그동안 시험가동을 거쳐왔으며 이번 설비의 본격가동으로 물절약을 통한 수도권 지역의 수자원 순환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인천본부의 빗물이용설비는 발전설비 지붕 3만8,800m²와 도로면 3만m² 등 전체 발전소 부지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13만8,000m²를 집수면으로 활용하고 집수조와 배관을 새로 설치해 빗물을 발전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췄다.

빗물이용설비는 기존 우수 배관망과 폐수 재이용설비와도 연계해 운영되며 빗물 재이용량은 약 3만톤으로 발전용수 사용량의 약 10% 정도로서 연간 약 7,200만원의 수도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인천본부는 지난해 12월 설치한 오수 고도화처리설비를 오는 4월 본격 가동해 연간 2만톤의 오수 및 5만톤의 폐수를 재활용함으로써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빗물, 오수,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는 무방류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오수의 재활용은 발전회사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작업으로 본격 가동 전부터 전력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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