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동희 사장이 책자 발간을 기념해 서명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26일 신규사업추진기반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발전사 최초로 발전사업 해외시장 진출 지침서인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최근 UAE 해외 원전건설 수주를 계기로 국내 발전사업의 해외진출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화석연료를 발전원으로 하는 화력발전분야에서도 해외사업수주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어 이번 책자의 발간 의미는 크다.

국내 화력발전의 경우 이미 50만k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발전소를 자체개발하고 설계와 시공, 열효율, 이용률과 같은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중유발전소와 복합·열병합발전소, 수력(양수)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시공능력과 운전·정비능력을 갖춘 인프라가 폭넓게 형성돼 있어 향후 다방면에서 해외사업 진출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은 해외사업의 확대를 대비해 해외사업에 대한 개발과 발전소 건설, 시운전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업무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이번에 발전사 최초로 광범위한 내용을 집대성해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

▲ 해외사업길라잡이 책자 표지.
총 836면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신규사업의 이해부터 사업 정보수집 및 선정단계, 사업개발 단계, 건설 단계, 시운전 단계, 운전단계, 운영단계까지 총 7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사업 개발단계에서는 사업정보 수집부터 사업개발 착수 등 MOU 체결과 SPC 설립까지의 업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건설단계에서는 공정관리체계를 위한 품질보증업무 절차와 기자재 구매계약 절차, 공사비 관리 및 시공관리 절차를 기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소 운전과 운영단계에서는 발전원별로 석탄, 중유, 복합, 수력발전으로 구분해 각각의 프로세스를 수록했으며 해외사업 추진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길라잡이 역할은 물론 교육교재로도 활용하도록 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책은 과거 KEDO 원자력본부장을 지낸 바 있는 손동희 사장의 해외사업에 대한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소 ‘Imagination at Work(발상의 전환)의 업무자세’를 강조해온 손 사장은 발간 기념사에서 “향후 서부발전은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축적해 발전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나서야 한다”라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배양과 더욱 정교한 매뉴얼 개발, 다양한 언어로 책자를 발간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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