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확산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86.84달러, 북해산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7/달러 상승한 86.15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90달러 상승한 8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고조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산업지표 호조 및 고용시장 개선 소식은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확산시키며 유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3월 고용지수는 3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미 구매관리자협회(ISM)가 5일 발표한 3월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사의 데이비드 그릴리(David Greel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리스가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요구할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회피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IMF가 합의한 그리스 지원안의 변경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불안감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 하락(가치상승)한 1.343을 기록했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80만배럴 증가해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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