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티민코사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전자·화학·알루미늄 산업용 실리콘 소재 전문제조업체인 티민코사는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는 퀘벡주 비캔커시에 소재한 자회사인 비캔커 실리콘사를 통해 태양광 실리콘 소재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생산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티민코사는 캐나다 최대 태양광 실리콘 소재 생산 업체로 2008년에는 5번째와 6번째 생산 라인을 추가하는 등 연간 최대 생산량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2007년 3월 말 0.65캐나다달러에 불과하던 티민코사의 주식은 2008년 6월 초에는 51배 상승한 33.5캐나다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애초 기존의 값비싼 태양광 실리콘 소재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높은 순도를 내세워 주목받았던 티민코사의 폴리실리콘은 기존 태양광 실리콘 소재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타사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킬로그램당 20달러 폭으로 좁혀지면서 점차 하락세를 거듭했다.

여기에 더해 Q-Cells과 같은 대형 태양광 셀 제조업체들의 티민코사에 대한 제품선택 인센티브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태양광실리콘 판매는 182mt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82.6%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티민코사는 태양광 실리콘 생산량을 축소하고 2009년 3분기까지 7개 정화 라인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정화 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12개 정화 라인 확장계획도 중단시킨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2009년 상반기 발생한 티민코사 고객들의 티민코사 태양광 실리콘 제품의 계약불이행에 따른 태양광 실리콘 계약 취소사태를 언급하며, 티민코사의 태양광 실리콘 제품 순도가 한번도 당초 계획만큼 도달하지 못해 온 것으로도 추정하는 등 티민코사의 태양광 실리콘 제조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해 왔다.

한편 이번 티민코사의 생산중단 선언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태양광 실리콘 소재의 지속적인 가격하락과 함께 태양광 부품 및 소재 업체들의 마진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국내 폴리실리콘 기업에는 폴리실리콘 공급기회 확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