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이 청평양수발전소 준공 3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가 준공 30주년을 맞아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힘써온 업적을 기념하고 ‘청정에너지 테마파크 발전소’로 새롭게 도약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 청평양수발전소(소장 반성훈)는 16일 경기도 가평군 현지에서 이춘배 가평 부군수, 남호기 사장, 역대 청평양수 소장, 지역주민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청정에너지 테마파크발전소로 새로이 출발하는 선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 양수발전의 효시로서 30년간 축적된 발전운영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깨끗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태양광 및 풍력설비 운영·관광명소 조성 등 ‘청정에너지 테마파크 발전소’로서 변신을 시도하는 청평양수의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평양수발전소는 총 52개월의 건설기간을 거쳐 지난 1980년 4월 준공(설비용량 400MW, 200MW x 2기)된 이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수발전소로서 무고장 운전과 무재해 13배수 달성(기간 1991년6월11일∼2009년 3월16일)등의 업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힘써 왔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가평군에 위치해 30년간 약 8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발전소를 견학했으며 특히 백두산 천지를 닮아 ‘가평 2경’이라 불리는 청평양수의 상부 저수지 ‘호명호수’는 지난 2008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 이래 연간 방문객이 11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경기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해 남부발전은 지난 2009년 10월 호명호수에 국내 최초의 수면 부유식 태양광설비인 ‘하늘 거북이’(설비용량 5.2kW)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하늘거북이’는 연간 약 7,023kWh의 전력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날 호명호수에 소형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돌고래 형상의 풍력발전기(설비용량 8kW, 4KW x 2기)를 시범 설치해 준공식을 가졌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청평양수가 수력, 태양광, 풍력을 한데 아우르는 종합 청정에너지발전소로서 온가족이 과학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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