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의 각 나라들은 앞다퉈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해상풍력의 인기가 뜨거운 이유는 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고 꾸준히 불기 때문이다. 같은 용량의 설비를 갖춘 경우 육지와 비교해 2배 이상의 발전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육지에 비해 발전소 구축에 따른 환경파괴 등을 최소화시키고 면적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좁고 평지가 적은데다 바람의 세기도 불규칙적이어서 육상풍력 보다는 3면이 바다인 지형 특성 상 해상풍력의 잠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해상풍력도 단점은 있다.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해양생태계도 신경 써야 한다.

또 바닷물에 의한 설비 부식 등도 처음부터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걸림돌을 상쇄할 만큼의 경제성을 해상풍력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경부는 8월 공개를 목표로 해상풍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상풍력에 관한 마땅한 관련법규가 없어 유럽에 비해 한참 뒤처지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로드맵 초안마련에 들어갔다고 하니 앞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도 꾸준한 R&D와 함께 유럽과의 교류를 통해 해상풍력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가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협회, 풍력발전협회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한다면 해상풍력발전의 세계일류가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