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중소형 LPG상용차 개발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몇 개월 후 4세대 선행기술 개발 등 차세대 LPG엔진개발 연구 성과물 제시를 앞두고 있어 연구과제는 그대로 수행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나 LPG관련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지 않을 듯하다.

당초 중소형 LPG상용차 개발은 외장형 LPG펌프기술은 물론 고압직분사 LPG엔진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소형 상용차 부문에 부재한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클린디젤, 전기차 등 수송용 연료부문의 차량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이 때 중소형 LPG상용차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수송용 에너지원간 균형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신규수요 창출을 통한 LPG산업 경쟁력 도모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참여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의 잘못된 행동(정부지원금 횡령)이 정부와 관련기업들에게 미친 직간접적인 피해가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LPG차 기술개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우려도 없지 않다.

비록 일부 임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초래된 해프닝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정부는 산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등 참여사들에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PG상용차 개발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사후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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