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식 냉동기 등을 통해 대규모 냉방이 가능한 지역냉방의 효용성을 예전부터 알려져 왔다.

냉방에 필요한 전력생산을 줄여 하절기 피크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고 집단에너지설비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크다. 여기에 중앙공급방식을 채택해 관리가 쉽고 실외기 등이 필요없어 주택미관도 좋게 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3년까지 공동주택 3만호에 지역냉방이 보급되면 4,579억원의 발전소 설비투자비가 감소되고 5만9,083toe의 에너지와 6만2,863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효용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급은 특히 공동주택에 대한 지역냉방 보급은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높은 초기 설치비와 타 냉방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정부지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낮은 전기요금의 덕을 보고 있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가스냉방용 LNG요금과 심야전기 사용 빙축열 전기요금이 대폭 인하됨에 따라 지역냉방의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스냉방기기와 빙축열기기에는 정부에서 설계 및 시설 보조금을 각각 지급하지만 지역냉방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집단에너지 공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3년까지 약 3만여호에 지역냉방 공급이 목표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고 타 냉방방식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지역냉방에 대해서도 에특자금의 지원 등 적극적인 정부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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